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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산책/창세기

주은총목사/ 창36/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시간”

by 주은총목사 2024. 12. 6.

https://youtu.be/wosq9pmTVyo?si=tvw1x_5UXxEQXGPT

그림설명

 

표지 그림은, 영국에서 활동하는 81살의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Gretina주은총을 보고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입니다.

 

Gretina는 평생에 화가로써 살아오면서 자신에 마음에 드는 작품이 없었는데.

 

제가 화실에 들어 오는 순간 영감을 받아 그린 작품으로 자신의 인생을 두고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고 하였습니다.

 

Gretina는 두개의 그림을 그렸는데, 하나는 루시퍼의 영에 의해서 주은총이가 죽어가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또 하나는 이 작품으로써, 루시퍼의 영에 의해 죽은 줄 알았던 주은총이 하나님의 기운에 점점 흘러 나와서 루시퍼(흑암의 세력)을 장악하는 그림입니다.

 

첫번째 작품(루시퍼의 영에 의해서 주은총이가 죽어가는 그림)은 영국에 사는 Gretina가 가지고 있고, 두번째 작품인 이 그림을 Gretina는 한국에 있는 은총에게 보내왔습니다

 

꿈이있는 미디어 교회

주은총목사

 

36/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시간

(창세기 311~16)

 

노정규(62)(가명)씨는 지난 20여 년의 세월에 회한(悔恨)이 많았습니다. 그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고용복지센터에서 일자리를 구하던 중이었죠. 그는 혼자라고 했습니다. 왜 그리되었을까요? 첫 직장이 군 부사관(4), 다음이 서울시 공무원(13)이었죠. 남들이 부러워하는 공무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상관과의 불화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1998년 공직을 그만뒀죠. 2년간은 특별한 직업 없이 지냈습니다. 2000년 트럭을 사서 용달 서비스를 시작했죠. 아침 6시에 나와 자정에 귀가했습니다. 일요일만 쉬고 월 25일 일했습니다. 그래도 매출은 하루 10만원, 한 달 250만원에 그쳤죠. 기름값 등을 빼면 남는 게 별로 없었습니다. 공무원 때 월급 300만원을 벌 길이 없었죠. 일 마치고 술로 지새우는 날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아내와 멀어진 것도 이때쯤입니다. 그가 퇴직하고 나서 가계를 책임진 건 아내였죠. 재봉 기술을 활용해 옷감을 제작했습니다. 그가 일을 시작해도 살림이 나아지지 않자 부부간 대화가 더 줄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 언성만 높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와 크게 다툰 후 아내가 딸(당시 10)을 데리고 집을 나갔습니다.

 

가족 없는 생활을 견디기 어려웠죠. 장사는 더 힘들어졌습니다. 차와 집을 팔았고 몸도 상했습니다. 퇴직연금 대신 선택한 일시금도 사라졌습니다. 2008년 노숙자가 됐죠. 아내가 2011년 뇌출혈로 세상을 떴습니다. 과로가 원인이었습니다. 당시 고등학생 딸은 정부의 긴급지원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겨우 졸업했습니다. 그는 건강히 제 밥벌이하며 지내는 게 고맙고, 정말 미안했습니다. 딸과는 가끔 연락만 하죠.

 

어느 신문사가 (중앙일보)가 심층 인터뷰한 추락한 5060 중산층’ 24명은 가장 큰 어려움의 하나로 관계 단절을 토로했습니다. 퇴직이나 실직, 사업 실패 후 어려워지자 가족과 헤어지고, 종전 사회적 네트워크에서 점점 고립되었습니다.

 

동기들은 다 잘 됐더라고요. 나도 공무원 녹을 계속 먹었으면 인생이 평탄했을 텐데.” 그는 눈물을 훔쳤죠.

 

노정규씨는 우연히 군 동기와 연락이 닿아 송년 모임에 나갔습니다. 동료들의 상황은 노씨와 달랐죠. 상당수가 원사·준위로 전역했고 장교 시험을 봐 여단장(대령)까지 된 사람도 있었습니다. 모두 연금을 받고 있었죠. 일부는 군에서 딴 자격증으로 지금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모습이 너무 초라하다고 느껴졌죠. 5년 가까이 일한 빌딩 경비직(월급 200만원)에서 해고되어서 실업급여를 신청하였습니다. 그는 동기들과 처지가 비교돼 모임에 나가지 않고 피하게 되었습니다.

 

“5060세대는 급작스러운 사회변화 속에 적응하지 못하고 노후를 맞은 낀 세대. “관계 단절은 우울증이나 치매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죠. “지금 5060세대의 삶은 결국 현재 2030세대 노후생활의 바로미터입니다.

 

상황의 변화로 인한 결단 (1~3)

오늘 본문에 등장한 야곱 역시, 직장 상사이자 삼촌인 라반과 불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상황의 변화로 인한 결단이 필요했죠.

 

라반이 야곱과 계약을 맺은 후, 아주 치사한 방법을 썼습니다. 양들 중에서 아롱진(얼룩 있는) 것들, 점 있는 것들, 검은 것들은 자기와 자기 아들들에게 맡았고 야곱에게는 흰 양과 염소만 맡겼습니다.

 

라반은 그것도 안심이 안 되었는지, 아예 자기와 야곱 사이를 사흘길이나 떨어지게 했죠. 서로 철저하게 섞일 수 없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야곱에게 잭팟이 터져서 흰 양떼에서 얼룩이 있거나 점이 있거나 검은 양들이 무더기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니까 너무 충격적이었죠. 야곱은 엄청난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라반의 아들들이 시기하면서 모함을 하죠.

 

야곱이 라반의 아들들이 하는 말을 들은즉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우리 아버지의 소유로 말미암아 이 모든 재물을 모았다 하는지라” (31:1)

 

라반의 아들들이 이것을 볼 때, 당연히 야곱이 자기들의 아버지 양들을 슬쩍슬쩍 빼돌려서 그렇게 된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죠. 그런데 이들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요즘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하는 것처럼 난리를 치며 조사를 했는데, , 세상에나. 원래 라반과 야곱이 맺었던 계약 그대로 한 것입니다. 라반의 아들들과도 사이가 나빠졌죠. 왜 그럴까요? 돈 때문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돈에 대한 욕심, 그리고 비교의식에서 나오는 시기와 질투 때문이죠.

 

라반과 야곱은 외삼촌과 조카 사이이고, 또한 장인과 사위의 관계입니다. 그런데 돈 문제에 대해서는 친척이고 가족이고 없죠. 더군다나 라반의 안색이 야곱에게 전과 같지 않았습니다.(2) 그런데도 라반이 지금 가만히 있는 것은 그냥 넘어가주는 것이 아니라, 뭔가 결정적인 때를 노리고 있는 것을 야곱은 잘 알고 있었죠.

 

돈 문제가 끼어들면 부부고 부모고 형제고 없습니다. 무섭죠. 살벌합니다. 법정싸움은 기본이고, 의가 상할대로 상하여 죽을 때까지도 얼굴을 안 봅니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점이 하나 있죠. 라반과 그 아들들이 야곱을 시기하고 질투하며 적대적으로 대하자, 야곱은 이제 손을 털고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야곱은, 더 이상 타협의 여지가 남아 있지 않고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이곳에 머물 수 없게 되었다고 판단한 것이죠.

 

우리가 살다 보면 상황이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데도 왜 이런 일이 일어나지?’라는 퀘스천 마크가 붙습니다.

 

그런데 일이 잘 안 풀리고 길이 막힐 때, 또 나쁜 일이 벌어질 때, 우리가 믿음의 사람으로서 반드시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

 

, 바로 지금이 내가 변화해야 할 시간이구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실수로 우리에게 고통의 순간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바로 이 불편한 상황을 통해서 새로운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31:3)

 

이제는 타협하고 안주하는 삶을 중단하고 가나안으로 돌아갈 때이죠. 더 이상 편안하고 겉으로만 안정된 삶에 주저앉아 있어서는 안 되고, 비록 모험이 되더라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붙들고 일어나서 믿음의 발걸음을 떼어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벌써, 20여년 전 야곱이 형을 피해 도망을 치다 벧엘에서 돌 베개를 베고 잘 때 하나님은 그에게 말씀하셨죠.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야곱은 선하고 좋고 행복한 길로 얼마든지 갈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돌아가고, /지체하고, /고통받고, /눈물흘리고,/상처받고, /넘어지는 /어리석음을 뼈저리게 깨달았죠. 그 과정중에 결국은 다 <하나님의 마스터 플랜> <하나님의 뜻>대로 일은 종결됐습니다. 야곱은 라반의 딸들과, 라반의 재산을 얻었고, 라반은 반대로, 야곱이 얻은 것만큼 그대로 잃었습니다. 이제, 야곱은 하나님께로 돌아가자고 결심합니다.

 

그 길고 긴 방황의 늪을 지나 다시 주님 품에 안겼네

상한 나의 이몸 찢기어진 나의 마음 모두 가진 채로

나의 욕심 때문에 나의 헛된 꿈 때문에

그렇게 방황했던 나의 인생을 이제 주께 맡기려네...

그 멀고 먼 근심의 계곡을 지나 이제 평안의 집에 왔네

그 아무도 내게 참된 평안 줄 수 없어 얼마나 괴로웠었는지

나의 욕심 때문에 나의 헛된 꿈 때문에

그렇게 방황했던 나의 인생을 이제 주께 맡기려네

이제 아버지의 집으로 이제 영원한 안식처로

돌아와 눈물 흘리며 엎디니 오 주여 나를 받으소서

 

2. 부부간의 소통

이제 야곱에게는 무엇이 필요합니까? 아내들을 설득해서 함께 떠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혼자 떠나면 무슨 소용인가요? 그런데 문제는 과연 그들이 자기들의 아버지와 고향을 떠나면서까지 야곱과 함께 하겠느냐는 점이죠. 야곱은 중요한 일에 있어서 <대화>로 풀어나갑니다. 라헬과 레아와 함께 상의를 하죠.

 

이 장면에서 드러나는 것은 바로 소통입니다. 어떤 가정은 '소통의 부재'로 인해 남편이 은퇴라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조차 아내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이 갈등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하죠. 큰 결정을 앞두고 서로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결국 오해와 갈등만 쌓이게 됩니다. 특히, 중요한 순간에는 더더욱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죠.

 

이 세상에 갈등 없는 부부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남녀라는 성차, 성장 배경 차이, 상대방에 대한 기대 및 욕구의 차이 등 서로에게 대한 맞지 않는 부분이 많기에 부부들은 갈등을 필연적으로 겪죠.

 

사실 많은 부부들이 마주 앉기만 하면 싸움으로 끝나 토라져 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가하면 어느 한쪽에서만 일방적으로 할 말을 퍼붓는 부부도 있고 일상에서 일어났던 일을 겨우 묻고 답하는 보고식 대화를 하는 부부도 허다하죠.

 

그렇다면 부부들의 싸움이나 이혼의 원인은 성격 차이인가 아니면 성격 차이나 서로의 의견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말싸움일까요?

 

부부 이혼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대화 방식이죠.

 

인간은 남에게 평가받고 통제받는 것을 본질적으로 싫어합니다. 부부가 공동생활을 하다 보면 서로 불편하고 부딪치는 상황이 지속해서 발생하죠. 이 경우에 상대방이 수정했으면 하는 사항을 부드럽게 이야기를 하면 좀 괜찮지만, 상대방을 평가하는 식으로 지적하고 좌절감을 표현하면 문제가 됩니다.

 

이혼에 약 90% 이상, 직접적으로 가장 영향을 주는 것은 부부 사이에 주고받는 비난, 멸시, 책임 전가 및 담쌓기 대화 방식이죠.

 

서로 다른 성격에 매력을 느낀 부부가 결혼 생활을 시작하면, 결혼 전에는 매력적으로 보이던 것들이 결혼 후에는 갈등으로 다가오죠.

 

예를 들면, 아내는 주말이면 남편이 집에서 쉬면서 음악도 듣고 책도 읽으면서 부부끼리 차분하고 다정하게 시간을 보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외향적인 남편은 외출해서 동창 모임, 운동 모임 또는 외부 행사에 참석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활동하고 대화하면서 보내기를 원하죠.

 

아내는, “당신은 왜 시간만 나면 가족 식구들과 시간을 안 보내고 밖으로 나돌아다녀요?” 하면서 불평합니다.

 

남편은 당신은 왜 그렇게 답답하게 집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려고 해? 집에 있으면 무료하고 심심하잖아!” 하고 받아치죠.

 

결혼 초기에는 대체로 아내들이 참고, 남편의 욕구대로 부부모임 행사에도 참석하면서 남편의 욕구에 맞춰서 갈등을 회피하지만, 결혼 생활이 진행되면서 아내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한다는 생각에 좌절감을 느낍니다. 어느 날, 남편에게 그동안 쌓인 불만을 한방에 터뜨리죠.

 

당신은 왜 그렇게 이기적이야! 시간 나면 외부에서 사람 만나고, 다른 사람들이 도와 달라고 하면 기를 무릅쓰고 도와주는데, 당신 언제 한번 나를 도와주고, 집안일에 신경을 써 본 적 있어!”하고 그동안 쌓인 감정을 강하게 표현합니다.

 

아내의 갑작스러운 감정표현과 말투에 당황한 남편은, “당신은 팔자 좋게 집에서 내가 벌어다 주는 돈으로 생활하면서 내가 친구들과 만나서 스트레스를 푸는 행동에 대해서 뭐가 그렇게도 불만이야! 아이들 성적 관리도 제대로 못 하고 집안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하나도 없으면서!”

 

남편도 지지 않고 맞받아 치죠. 상대방을 인신공격하면서 막말로 이어 지죠. 부부 관계는 악화되기 시작합니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부부 갈등은 부부의 성격 차이가 아니라,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로 주고받는 인신공격성 대화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그 유명한 헤라클레스가 어느 날 좁은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가다보니 길 한가운데에 사과 크기만 한 이상한 물건이 떨어져 있었죠. “아니, 감히 천하에서 제일 힘센 헤라클레스의 앞길을 방해하다니.” 하며 발로 그 동그란 것을 툭하고 찼습니다.

 

그러자 사과만한 그것이 어느새 수박처럼 커졌죠. “, 이게 뭐야. 나를 놀리네.” 흥분한 헤라클레스는 다시 그것을 힘껏 찼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그것이 바위만큼 커져 버렸죠.

 

더욱 열이 오른 헤라클레스는 이번에는 자신이 들고 있던 커다란 몽둥이로 그것을 휘갈겼습니다. 놀랍게도 그것은 아까보다 두 배나 더 커져 마침내 좁은 길을 막아버리고 말았습니다.

 

더 짜증이 나고 화가 난 그는 윗옷을 벗어 던지고 한참동안 그것을 집어던지려고 낑낑거리며 애를 썼죠.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그것은 더욱 커져서 마침내 산더미만 해졌습니다.

 

그런 헤라클레스 앞에 아테네가 나타났죠. 그녀가 그 산더미 만한 그놈(?)에게 웃으며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자마자 그것은 순식간에 작은 사과 크기가 되었습니다. 아테네는 말했죠.

 

그것을 더 이상 건드리지 마세요. 그 괴물의 이름은 다툼입니다. 싸우려고 맞서면 더욱 강해질 뿐이니 못 본 척 놔두세요. 그러면 점점 작아져 어느새 보이지도 않게 된답니다.”

 

부부 사이에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는지가 관계를 단단히 하기도, 깨뜨리기도 합니다. 서로 양보하지 않는다든가, 잘못된 의사소통 패턴을 고집한다면 관계를 이어 나가기는 어렵죠. 파괴적인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다 보면 서로의 화를 돋울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잦은 말다툼으로 이어지죠.

 

가장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야 할 배우자와의 사이가 불통이고 스테레스는 점점 쌓여가죠. 기도원에 가서 기도를 하면서 푸는 것은 아주 건전한 방법이죠. 당신, 대단한 거에요! 원더풀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도를 하고 알콜 중독자가 되고, 밤에는 수면제를 먹지 않고는 잠을 잘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이렇게 인간의 가정마저 병들어 버린다면 안식처를 찾을 수 없어서 가정 밖으로 방황하다가 노숙자로 삶을 마감하거나 인생에서 패배의 쓴 잔을 마시게 되죠.

 

하나님께서 가정에 주신 가장 큰 선물은 관계성입니다. 그런데 이 관계성에 상처가 올 때는 질병이 찾아오게 되죠. 우울증과 공황장애, 갑상선 이상, 류마티스는 물론 몸이 점점 처지고 일상생활도 힘들어집니다. 관계성의 상처는 의사소통으로 치유되죠. 서로를 향한 신뢰와 사랑, 친밀감이 바로 치료약이죠.

 

상대방의 말은 그저 공중에 외치는 소음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인격이 실려 있죠. 사람의 말에는 그 사람의 정신과 영이 실려 있습니다. 이제 서로를 파괴하며 비난하며 망가져 가고 있던 자존심을 내려놓으세요.

 

당신이 힘들다는 걸 알아요 (위로송)

당신이 힘들다는 걸 알아요

아픔이 너무 많다는 것도

위로하길 원해요 감싸주고 싶어요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인 것을

내가 알 수 없는 그대 깊은 마음속까지

당신을 지으신 하나님은 알고 계셔요

위로하길 원해요 감싸주고 싶어요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

 

3.야곱의 제안 (4~13)

만약 아내들이 자기를 따라오지 않기로 한다면 야곱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먼저는 혼자 떠나는 겁니다. 다른 옵션은, 다 포기하고 그냥 거기 눌러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내들이 자기와 함께 떠날 수 있도록 그들을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설득을 하나요?

 

먼저, 야곱은 들에서 양을 치며 있는데, 사람을 보내서 라헬과 레아를 들로 부릅니다. 왜냐하면 집으로 가서 장막 사이에서 이야기하면 들킬 수도 있고 정보가 샐 수도 있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곳으로 부르죠.

 

야곱은 라헬과 레아에게 먼저 그들의 아버지인 라반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그가 자기를 대하는 것이 이전과 달라졌다고 설명합니다.

 

야곱이 사람을 보내어 라헬과 레아를 자기 양 떼가 있는 들로 불러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그대들의 아버지의 안색을 본즉 내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러할지라도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느니라” (4-5)

 

그 동안 야곱은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얼마나 정성과 최선을 다하였는지. 라헬과 레아 앞에서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죠. 야곱은 우리가 알다시피, 마마보이였습니다. 그의 아빠는 에서를 사랑하고, 리브가인 엄마는 집안에서 함께 있는 야곱을 사랑하였습니다. 그런 야곱이 부모 슬하에 있을 때 모습과 부모 곁을 떠나 외삼촌 라반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은 완전 딴판이 되었죠. 과연 같은 사람인가 싶습니다.

 

그대들도 알거니와 내가 힘을 다하여 그대들의 아버지를 섬겼거늘(31:6)

 

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불성실하거나 게으름 피우지 않습니다.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성실합니다. 공짜로 생긴 성공은 공짜로 없어지게 마련입니다. 야곱은 무보수로 일한 시간에도 열심을 다했고, 이후 6년 동안에도 야곱은 그야말로 눈 붙일 겨를도 없을 정도로열심히 살았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복을 바라며 나무 밑에 누워서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입에 감이 떨어질 때까지 뒹굴면서 요행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낮의 더위와 밤의 추위를 개의치 않았고 온 힘을 다해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완수했죠.

 

처음에는 냄비처럼 간, 쓸개 다 줄 것처럼 설치고 끓어 오르는 사람은 조심해야 합니다. ‘나는 정말 오랫동안 기도하고 기다렸는데도, 왜 안됩니까?’ 물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은 저력이 있어야 하죠. 5, 10, 20년을 내다 보며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려야 합니다. 야곱이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26:3)“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라고 했죠. 야곱이 얼마나 하나님을 의뢰하며 찾았는지 라헬과 레아에게 하는 간증을 들어 보십시오.

 

그대들도 알거니와 내가 힘을 다하여 그대들의 아버지를 섬겼거늘, 그대들의 아버지가 나를 속여 품삯을 열 번이나 변경하였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막으사 나를 해치지 못하게 하셨으며” (6-7)

 

여기서 열 번이라는 것은 정말 10회라기보다는, 굉장히 많은 숫자를 그렇게 했다는 것이죠. 이것을 요즘 말로 하면 갑질 중의 갑질을 한 것입니다. 게다가 라반이 자기를 해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하죠.

 

자기를 속이려 하는 라반을 보며 엄청난 위기감과 고통을 느꼈습니다. ‘, 세상에는 나를 지켜줄 자가 아무도 없구나.’ 하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정말 외로웠죠. 그때마다 야곱은 하나님을 의뢰하였습니다. 놀랍게도 야곱은 자기 혼자가 아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늘 그와 함께 하셨죠, 모든 일을 다 보고 계셨습니다.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12)

 

하나님은 이 상황을 다 보고 계셨습니다. 하나님만이 유일하게 전부 다 알고 계시죠. 나에 대해, 상대방에 대해, 이 상황에 대해, 100% 다 보고 다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 사실을 너무나 잘 깨닫고 있던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새번역 성경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스스로 원수를 갚지 말고, 그 일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십시오. 성경에도 기록하기를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겠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하였죠.” (12:19, )

 

이제 야곱은 아내들을 설득하면서 하나님이 자신에게 해주신 말씀을 인용합니다.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 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13)

 

라헬과 레아는 하란이 태어나고 자란 친정이니 얼마나 떠나기가 얼마나 어려울까요? 당신의 아내는, 결혼생활의 모든 기간동안의 성실함과 최선을 보고 당신의 고향으로 가자고 하였을 때.. 하나님께 돌아가자고 하였을 때. 흔쾌하게 당신을 따라나서 나요?

 

야곱이 20여년 동안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성실하였는 지는 그의 아내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인정하셨습니다. 하나님도 야곱의 성실함과 정직함을 보셨던 것이죠. 당신은 어떤가요?

 

내 주를 가까이 하게함은

십자가 짐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내 고생하는 것 옛 야곱이

돌 베게 베고 잠 같습니다.

꿈에도 소원이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천성에 가는 길 험하여도

생명길 되나니 은혜로다.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야곱이 잠깨어 일어난 후

돌단을 쌓은 것 본 받아서

숨질 때 되도록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아멘.

 

3. 가족회의의 결과 (14~16)

이제 야곱과 대화를 한 라헬과 레아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 가요?

 

라헬과 레아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우리 아버지 집에서 무슨 분깃이나 유산이 있으리요. 아버지가 우리를 팔고 우리의 돈을 다 먹어버렸으니 아버지가 우리를 외국인처럼 여기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에게서 취하여 가신 재물은 우리와 우리 자식의 것이니 이제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 (14-16)

 

지금까지 갈등관계에서 심한 경쟁을 벌이던 라헬과 레아가 한마음이 됩니다. 아버지 집에 더 있어 보았자 얻을 것이 없으며, 오히려 더 있다가는 있는 것도 빼앗길 것이라고 하면서, 아무 미련 없이 야곱과 함께 떠나겠다고 하며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하라고 야곱을 격려합니다. 이것이 과연 우연히 된 일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주님, 하나님의 때가 될 때까지 라반 밑에서 20여년을 최선을 다한 야곱처럼. 우리 역시, 하나님이 인정할 때까지 묵묵히 최선을 다하여 충성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환경이 변하였을 때 하나님의 뜻을 묵상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리로 결단을 하고 나아가게 하소서.

 

이제는 부부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비전을 위하여 마음이 하나가 되게 하시고 서로를 격려하며 사랑하고 지지하며 응원하게 하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를 올려 드립니다.

 

너 주님을 생각하라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너 주님을 생각하라 죄인들을 구하시려 이 땅에 오신 주님을

너 주님을 생각하라 어둔 세상에 빛으로 오신 주님을

가난하고 약한 자의 친구가 되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주님

예수님 걸어가신 발자취를 따라서

이제 너와 내가 그 길을 걸어야 하네

너 주님을 생각하라 너 주님을 생각하라

너 주님을 생각하라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던 주님을

너 주님을 생각하라 십자가에서 고난받으신 주님을

골고다의 좁은 길을 걸어가셨던 주님 희생 없이 갈 수 없었던 그 길

예수님 걸어가신 발자취를 따라서

이제 너와 내가 그 길을 걸어야 하네

너 주님을 생각하라 너 주님을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