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설명
(위의 그림은, 영국에서 활동하는 81살의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Gretina가 주은총을 보고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입니다.
Gretina는 평생에 화가로써 살아오면서 자신에 마음에 드는 작품이 없었는데... 제가 화실에 들어 오는 순간 영감을 받아 그린 작품으로 자신의 인생을 두고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고 하였습니다.
Gretina는 두개의 그림을 그렸는데, 하나는 루시퍼의 영에 의해서 주은총이가 죽어가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또 하나는 이 작품으로써, 루시퍼의 영에 의해 죽은 줄 알았던 주은총이
하나님의 기운에 점점 흘러 나와서 루시퍼(흑암의 세력)을 장악하는 그림입니다.
첫번째 작품(루시퍼의 영에 의해서 주은총이가 죽어가는 그림)은 영국에 사는 Gretina가 가지고 있고, 두번째 작품인 이 그림을 Gretina는 한국에 있는 저에게 보내왔습니다.)
주은총이야기
1권-주은총이야기-서막
2권-아달랴
3권-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출간예정)
서점에서 전자책으로 절찬리 판매중입니다
주은총목사/ 부모에게 실망하다.
신학교에 들어와서, 고민 아닌 고민 중에 하나가 바로, 어떠한 책을 읽어 ‘영혼의 정원’을 아름답게 잘 관리할 것 인가하는 거였다. 그래서 평소에 목사님들이 권해주시는 추천도서는 내게 큰 자산이었다.
가난한 신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끼니를 아껴가면서까지 가장 많은 재정을 쏟아 부은 것이 바로 ‘책’이었다. 책이 그렇게 내게 있어 ‘보물 1호’나 다름없는 소중한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이사 다닐 적마다 크게 애를 먹인 것 역시 ‘책’이었다. 좁디좁은 방에 다 놓을 수 없는 책들은 늘 ‘처분’될 곳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혼에 귀한 깨달음을 주는 책들은 이사를 다니어도 처분되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 남아 있었다. 그렇게 책을 좋아하는 내게 ‘프랜시스 쉐퍼’라는 유명한 복음주의자의 명성은 내게 결코 낯선 것이 아니었다. 마치, 많은 이들이 칼빈이나 웨슬리를 대단히 여기듯이.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책에서 접했던 ‘프랜시스 쉐퍼’의 모습은 다소 인간적인 연민이 느껴졌다. 쉐퍼 박사 역시, ‘자식과의 관계에 있어서 불화를 겪은 한 때가 있었구나.’ 라는 동질감 때문이다.
옥한흠 목사님의 저서 가운데, <예수 믿는 가정 무엇이 다른가?>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이 출판 되자, 옥한흠 목사님의 자녀 역시 ‘아버지는 이런 책을 내실 자격이 없다’하고 반박하였다는 글을 어느 잡지에서 읽어 본적이 있다. 나는, 목회자인 자녀가 아버지에게 그렇게 이야기 할 수밖에 없는 고통을 잘 알고 있다. 늘 목회로 바쁜 부모를 보며, 아버지를 교회에 빼앗겼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분의 아들 역시, 프랜시스 세퍼의 아들 프랭크 쉐퍼가 쓴 <Crazy for God>를 읽고 ‘아버지 옥한흠’에 관하여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는다.
프랜시스 쉐퍼의 아들 프랭크 쉐퍼는 말년에 림프암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무엇을 할까?’를 고민하다가, 아버지에 대한 글을 적었다. 그는 <크레이지 포 갓crazy for God>이라는 책에서, 아버지에게 가졌던 서운한 감정까지도 솔직히 이야기를 한다. 그의 부모 역시, 어느 부모 못지않게 자녀들을 향한 기대가 컸다. 자녀들에게 끊임없이 ‘최고’를 기대하였고, 그런 부모의 모습은 자녀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마침내, 남들은 몰랐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던 쉐퍼의 아들은 부모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한 때 부모의 신앙에게 멀어졌다. 그런데 어찌 이걸 남의 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 역시, 교회에서 특히 중직자의 자녀들에게서 부모의 신앙을 떠난 모습을 많이 보았다.
어느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늘 신랑이 교회 일에 열심을 내려 하면 꼭 제동을 걸어왔다. 아내가 신앙생활을 제대로 안하니, 남자 혼자서 신앙생활을 지탱하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하마터면 이 일로 인해 이혼할 지경까지 이르렀다. 급기야, 남편 역시 주일성수 조차 지키기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점점 교회에 발길이 뜸해지더니, 밤마다 운동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려 탁구장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왜 그 남자의 아내가 그렇게 교회 일을 막았을까? 그것은 바로, 그녀의 어머니 때문이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교회일 엔 지나치게 헌신적이었지만 가정을 돌보는 일에는 무관심했다. 어머니는 신앙생활이라는 미명 아래 아버지와 자녀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겨 주었다. 아버지는 어머니와의 심한 갈등으로 인해 결국 세상을 뜨고 말았다.
그녀의 마음속엔 어머니의 신앙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응어리가 자리를 잡았다. 어머니의 무관심으로부터 받은 상처와 불쌍한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어두운 그림자가 되어 그녀를 따라다녔다. 이 그림자는 남편과의 관계를 어둡게 했다. 특히 남편이 교회 일에 열성을 보일 때는 심한 발작으로 나타나곤 했다.
그런 그녀가 목사님의 권유로 어머니를 만나 지금껏 한 번도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속내를 처음으로 내보였다. 그녀의 어머니는 울분을 터뜨리고 있는 딸의 아픔을 처음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모녀는 서로 부여잡고 한없이 울었다.
딸도 그제야 자신을 위해 기도했던 어머니의 사랑을 헤아리기 시작하였다. ‘어머니의 기도 때문에 내가 지금까지 있었구나.’ 하며 서서히 인정하기 시작 하였다. 그러자, 그녀는 지금까지 자신의 가슴을 짓눌러 오던 무언가로 부터 ‘해방’되는 것을 느끼었다.
다시, 프랭크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프랜시스 쉐퍼는 아들에게, 미술적 재능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림을 다시 그리길 원했지만, 아들은 부모의 뜻을 따르지 않았다. 그리고는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옥한흠 목사님 역시 살아생전, 아들이 목회의 길을 가게 되길 원했지만, 그것을 따라주지 않는 것에 늘 아쉬움을 가졌다고 한다. 그러나 프랭크 쉐퍼는 임종을 앞두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아버지의 병실을 그림들로 채워둔다.
나는 이 책을 시작하는데 있어, 갈등을 소재로 하여 이야기를 전개하였다. 나 역시 가까운 이들에게 상처를 받았고, 그로 인하여 머릿속에서는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갔다. 왜, 이러한 일들이 내게 일어났을까? 그리고 그 생각의 단편들을 정리하는 데 있어 글이라는 것을 이용하였다. 나는 지금 가면을 벗은 채, 나 자신을 찾는 여행을 시작하려 한다. 그러한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다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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