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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산책/창세기

주은총목사/ 창32/ 야곱을 향한 하나님의 의도와 훈련

by 주은총목사 2024. 11. 2.

https://youtu.be/_QxprYWH0YA

그림설명

 

표지 그림은, 영국에서 활동하는 81살의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Gretina주은총을 보고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입니다.

 

Gretina는 평생에 화가로써 살아오면서 자신에 마음에 드는 작품이 없었는데.

 

제가 화실에 들어 오는 순간 영감을 받아 그린 작품으로 자신의 인생을 두고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고 하였습니다.

 

Gretina는 두개의 그림을 그렸는데, 하나는 루시퍼의 영에 의해서 주은총이가 죽어가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또 하나는 이 작품으로써, 루시퍼의 영에 의해 죽은 줄 알았던 주은총이 하나님의 기운에 점점 흘러 나와서 루시퍼(흑암의 세력)을 장악하는 그림입니다.

 

첫번째 작품(루시퍼의 영에 의해서 주은총이가 죽어가는 그림)은 영국에 사는 Gretina가 가지고 있고, 두번째 작품인 이 그림을 Gretina는 한국에 있는 은총에게 보내왔습니다

 

꿈이있는 미디어 교회/ 주은총목사

32/ 야곱을 향한 <하나님의 의도와 훈련>

나를 죽이지 않는 한 그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한다.

 

(29:15-30)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이란 것은 자동으로 술술 되는 게 아니라, 마치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와 비슷합니다. 새로운 힘을 공급받으면서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세상의 강한 물결에 맞서서 거꾸로 헤엄쳐 올라가죠.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피곤하거나 귀찮다고 흐르는 물 가운데 가만히 있으면 어떻게 됩니까? 물에 빠지든지 아니면 물결에 떠내려갑니다. 그러다가 결국 낭떠러지 절벽 아래로 떨어지게 되죠.

 

우리가 흔히 들어 너무나 잘 아는 예화가 있습니다.

우유가 담긴 양동이에 빠진 개구리 세 마리가 있습니다. 개구리들이 아무리 애를 써도 양동이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자, 첫 번째 개구리는 절망에 빠져 울고만 있었고, 두 번째 개구리는 이곳저곳 헤엄쳐 다니면서 "어떤 놈이 이곳에 우유를 담아뒀어?"라며 화를 내며 쉴 새 없이 욕을 해댔죠. 그러나 그들은 죽고 말았습니다.

 

세 번째 개구리 역시 양동이 밖으로 나갈 수 없음을 알았지만, 절망감이나 분노를 표출하는 대신에, 쉼없이 헤엄치며 개굴개굴움직이며 에어로빅을 하였습니다. 비록 몸은 지치고 힘들어져 갔지만 그래도 쉬지 않고 헤엄을 치며 움직이자 우유가 드디어 버터로 바뀌었죠. 살아난 것입니다.

 

고난은 우리를 절망 속으로 빠뜨리기도 하지만 오히려 배움과 성숙함이라는 선물이 되기도 하죠.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몸부림을 치며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 애를 써야만 합니다.

우리가 아브라함에게서 보았던 것, 그것은 바로 끊임없이 몸부림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결코 우리보다 나은 사람이 아니었죠. 물론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었지만,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정말로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순종하기 위해 몸부림을 쳤죠. 아브라함은 하란에서 얻은 모든 땅을 포기했습니다. 소돔에서 얻을 수 있는 재물을 포기했죠. 믿음을 이어가는 아들이 아닌 이스마엘을 내보내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라고 해서 바쳤습니다. 아내 사라가 죽었을 때 헷 사람들이 묘지를 그냥 주겠다고 해도 굳이 돈을 주고 샀습니다.

 

이처럼 아브라함의 삶은 끝없이 헤엄치며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삶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쫓아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아브라함을 훈련시키신 하나님이 또 야곱을 어떻게 훈련시키는 지 적나라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엿 볼 수가 있죠. 오늘을 살아가는 저와 당신도 사실은 <현대판 야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야곱을 향한 <하나님의 의도와 훈련>들을 생각해 볼 때, 나의 인생에 관한 하나님의 뜻을 조금은 이해할 수가 있는 그런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야곱은 가나안 땅 브엘세바에서 태어났죠. 화가 난 형 에서를 피해 하란에 있는 외삼촌의 집에 가서 20년을 살았습니다. 야곱은 하란에서 4명의 아내를 얻었고, 11명의 아들을 낳았죠. 그리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33년 동안을 살다가, 흉년으로 인해 요셉이 살던 애굽으로 가서 17년을 살았는데, 그가 애굽으로 갈때 나이가 130세였고(47:9) 그는 147세에 죽었습니다.(47:28)

 

야곱에게는 두 가지 약점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기다림>을 잘 하지 못했죠. 하나님은 야곱에게 오랜 시간에 걸쳐서 <기다림의 훈련>을 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이 어머니의 뱃 속에서 있을 때 말씀하셨죠.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25:23)

 

그러나 야곱은 믿음으로 기다리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짜고 형을 속여 형의 장자권을 훔쳐 자신의 것을 만들고 형의 축복을 속여서 빼앗았습니다. 사실은 이렇게 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이미 약속하신 것이니 기다리면 하나님께서 능히 하실 것을 야곱은 이것을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야곱을 훈련시키기 위해 준비하신 것이 <하란>이라는 곳이죠. 하란이 어떤 곳인가요? 바로 믿음의 조상이며 야곱의 할아버지인 아브라함이 12장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에 살았던 곳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야곱의 어머니인 리브가가 아브라함이 보낸 종(엘리에셀)을 만나서 이삭과 결혼하기 위해 떠난 리브가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야곱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하란>이라는 곳에서 20년 동안 기다리는 훈련을 받았죠. 하란에 온 그는 얼마나 철저하게 기다리는 훈련, 자기를 내려놓는 훈련을 받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위해 준비하신 당신의 하란은 어디인가요?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놀라운 체험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창세기 29장 첫절부터 순조롭게 하란에 도착하게 되는데, 하란 근처까지 왔을 때 하란에서 온 목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야곱은 우연히 우물을 발견하게 되고, 마침 거기에 목자들이 있고, 또 그들에게 어디서 왔느냐고 하니까 사방에서 목자들이 오는 자리인데도 하란에서 왔다는 겁니다(4). 그래서 혹시 라반을 아느냐고 했더니 그를 잘 안다고 하죠. 이렇게 하나님은 야곱을 훈련시키기 위해, 재빠르게 <하란>을 예비합니다.

 

4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형제여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하란에서 왔노라

5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 그들이 이르되 아노라

(29:4-5)

 

야곱은 하란에서 20년을 사는 동안 철저하게 다스림을 받는 훈련을 통과했습니다. 야곱은 가나안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었던 다스림을 <하란>에서 받게 되죠. 야곱은 그의 아버지 이삭이 결혼한 지 20년만에 얻은 쌍둥이입니다. 얼마나 귀한 자식인가요? 야곱은 어머니의 치마 폭에서 과보호를 받으며 자랐죠. 또한 그는 할아버지, 아버지가 다 부자였기에 가나안에서는 다스림을 받는 입장이 아니라, <다스리는 입장>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야곱을 훈련시키기 위해 그의 따뜻한 <보금자리>를 흩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훈련방법을 동일하게 <요셉의 생애>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인 라헬로부터 늦게 얻은 아들이라 과보호를 하며 키웠죠. 다른 형제들과 다르게 채색옷을 입히며 특별대우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그를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저 멀리 이국 땅 애굽으로 보내 버렸죠. 그곳에서 험악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어려운 환경들을 통하여(형들에게 팔림, 종살이, 모함, 감옥생활...) 요셉을 믿음의 거장으로 훈련시켰던 것입니다.

 

뜨거운 가마 속에서 구워낸 도자기는 결코 빛이 바래는 일이 없습니다. 이처럼 고난의 아픔에 단련된 사람의 인격은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 안락함은 악마를 만들지만, 고난은 사람을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은 고난을 담대히 이겨낼 줄 알고, 또한 고독을 즐겨야 하죠. 고독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은 지도력을 발휘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 속의 모세가 그랬죠.

 

들판에서 그저 절망하고 낙망하며 절대 고독한 세월 40년을 거친 모세는 그 가운데 포기를 배웠습니다. 모세는 애굽 황실의 모든 부귀영화를 한 번에 빼앗겨 봤죠. 이렇게 모세는 많이 빼앗겨 봤기 때문에 지도자로 들어 쓰셨습니다. 큰 절망, 큰 빼앗김, 큰 부도를 만난 사람은 시시한 것에 놀라지 않습니다. 절대 고독을 감당해 본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덤빌 때 눈도 깜빡하지 않았던 저력은 바로 그런 연단과 훈련에서 비롯되었던 거죠.

 

독일속담의 말 그대로 나를 죽이지 않는 한 그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한다.”

 

왜 나를 깊은 어둠속에 홀로 두시는지 어두운 밤은 왜 그리 길었는지

나를 고독하게 나를 낮아지게 세상어디도 기댈 곳이 없게 하셨네

 

광야 광야에 서있네

주님만 내 도움이 되시고 주님만 내 빛이 되시는 주님만 내 친구 되시는 광야

주님 손 놓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곳 광야 광야에 서있네

주께서 나를 사용하시려 나를 더 정결케 하시려 나를 택하여 보내신 그곳 광야

성령이 내 영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곳 광야 광야에 서있네

내 자아가 산산히 깨지고 높아지려 했던 내 꿈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오직 주님 뜻만 이루어지기를 나를 통해 주님만 드러나시기를

광야를 지나며

 

야곱의 약점은 남을 잘 속인다는 것이죠. 지혜와 술수, 모략이 탁월하였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야곱보다 더 뛰어난 <라반>을 선택하셔서 그에게 야곱을 맡기시고 계십니다. 라반은 야곱도 능히 속여먹는 사기꾼이었습니다. 후에 야곱은 삼촌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31:41)

 

내가 외삼촌의 집에 거한 이 이십 년에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사년, 외삼촌의 양떼를 위하여 육년을 외삼촌을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값을 열 번이나 변역 하셨으니

 

야곱이 무엇이라 말합니까? , 삼촌이 자신을 열 번이나 속여먹었다는 것입니다. 참 대단합니다. 사기꾼 야곱을 한 두번이 아닌 열 번이나 속일정도니요. 야곱은 이 사실에 대해서 대단히 원통했던 모양입니다. 자신이 몇 번 속았는지 그것을 다 계산하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야곱은 자신보다 훨씬 더 뛰어난 라반을 만났습니다.

 

야곱을 속일 정도로 라반은 계략에 뛰어난 인물이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이것은 집안 내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죠. 누이인 리브가나 동생인 라반 둘 다 계략이 뛰어난 인물입니다. 바로 이런 라반에게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맡기셔서 훈련을 시키십니다. 라반은 야곱과 대화를 하며, 야곱에게서 그의 누이 리브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머니인 리브가를 야곱이 붕어빵처럼 닮았죠. 라반은 한 달 동안 야곱에 대한 탐색전을 벌이죠. 조카인 야곱에서 자신의 혈육과 핏줄임을 단번에 느낍니다. 그는 무릎을 탁치며 이렇게 말하죠.

 

라반이 이르되 너는 참으로 내 혈육이로다 하였더라” (14a)

 

야곱도 태어날 때, 형 에서의 발목을 잡고 나왔죠. 그는 그 이름대로 형의 발목을 잡아서 형의 장자권을 빼앗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발목도 잡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을 다루어 가신 방법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삼촌 라반이었죠. 라반은 그런 야곱의 본증적 성격을 초월하여 야곱의 발목을 20년동안 잡아버리죠. 라반은 야곱을 어떻게 이용할지 벌써 답이 나왔거든요.

 

야곱은 왜 이곳 하란으로 왔습니까? 에서가 자기를 죽이려고 하니까 피해서 온 것입니다. 또 아버지 이삭과 어머니 리브가는 이번 기회에 하란에서 야곱이 신부 감을 데려오길 원했죠.(28:1-5).

 

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또 당부하여 이르되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2일어나 밧단아람으로 가서 네 외조부 브두엘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네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

 

3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어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28:1-3)

 

라반은 야곱이 자신의 둘째 딸인 라헬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그때 이미 라반은 적어도 내가 이놈을 14년은 이 녀석을 부려먹을 수 있겠구나라는 것을 간파하죠. 이런 라반의 예상은 그대로 적중을 합니다. 그러고도 6년을 더 부려 먹었습니다.

 

시에는 남자가 여자를 데려올 때 여자의 집에 신부 대금을 지불하고 데려왔습니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의 아내를 얻고자 자신의 종과 이삭을 이곳을 보냈을 때 많은 지참금을 가지고 가게 했던 일을 기억하시나요? 그런데, 지금 야곱에게 지참금이 없습니다. 속히 아내를 맞이해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터인데 홀홀 단신인 야곱의 입장에서 지참금을 마련한다고 하는 것은 쉽지가 않은 일이었습니다.

 

야곱은 에서를 피하기 위해 급히 떠나서 하란으로 왔고, 자기 손에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이 온 것입니다. 돈이 전혀 없었죠. 그런데, 라반은 야곱에게 지참금대신에 품삯을 정하라고 하죠. 야곱은 삼촌의 말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습니다.

 

15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내 생질이나 어찌 그저 내 일을 하겠느냐 네 품삯을 어떻게 할지 내게 말하라

 

16라반에게 두 딸이 있으니 언니의 이름은 레아요 아우의 이름은 라헬이라

 

17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18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29:15-18)

 

라반은 야곱과 흥정하지 않고 미리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야곱이 라헬을 너무나 사랑하여 흥정에 응해 오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위장술을 쓰죠. 결혼잔치로 포도주에 권하게 취하여 야곱은 첫날밤을 지내고 다음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그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라헬이 아니었습니다. 속았던 것이죠. 야곱의 마음은 어떠하였을까요? 라반에게 따져 물었지만, 그는 대수롭지않게 넘어가 버리죠.

 

25야곱이 아침에 보니 레아라 라반에게 이르되 외삼촌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셨나이까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을 섬기지 아니하였나이까 외삼촌이 나를 속이심은 어찌됨이니이까

 

26라반이 이르되 언니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이라

 

27이를 위하여 칠 일을 채우라 우리가 그도 네게 주리니 네가 또 나를 칠 년 동안 섬길지니라(29:25-27)

 

우와. 이를 어떻게 할까요? 아버지 이삭에게 사기를 쳤던 야곱이 사기를 당했습니다. 야곱은 자기가 했던 그것보다 더 지독한 삼촌에게 발목이 잡혀서 수많은 세월을 보내게 됩니다. 야곱의 입장에서 볼 때는 쓰라림의 세월들이었지만 사실은 하나님은 야곱을 훈련시키기 위해서 <라반>을 예비하셨던 것이죠. 하나님의 입장에서 볼 때는 꼭 필요한 시간들입니다.

 

모세도 광야 세월이 있었고 다윗도 그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울도 아라비아 광야에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이런 광야의 세월이 없었다면 어떻게 그들이 진국이 될 수 있었을까요?

당신의 라반은 누구인가요?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매사에 조급하고 불안하며 마음에 여유가 없을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하나님의 시간까지 기다릴 줄 안다는 것은 지혜인 동시에 믿음입니다.

 

우리의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 역시 아들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가 기다림에 실패했을 때 많은 댓가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리브가는 잠시 동안만 피해 있으라고 하였지만, 그것이 사랑하는 아들을 마지막으로 보는 것 인줄은 생각도 못했죠. 이 모든 것이 기다림에 실패를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라반을 통하여 야곱을 믿음의 사람으로, 성숙한 사람으로, 기다림의 사람으로 훈련시켰던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기다림, 인내로 나타나야 합니다. 정말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다면, 우리는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기다리지 못하는 것은 스스로 믿음이 없음을 공개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5:3-4)

 

내 삶을 깨뜨립니다

날 위해 십자가에서 깨뜨리신 사랑

오늘도 그 사랑 안에 나 거합니다

주님의 생명 내 안에 있고

주님의 사랑 날 강권하니

나 오늘도 주께 내 삶을 깨뜨립니다

 

오 주여 내 삶을 깨뜨립니다

주 머리 위에 붓습니다

내 모든 삶과 생명을 주님 얻으소서

오 주여 내 삶을 깨뜨립니다

주 머리 위에 붓습니다

주님께 라면 아깝지 않습니다

날 위해 십자가에서 깨뜨리신 사랑

오늘도 그 사랑 안에 나 거합니다

 

죽도록 사랑하는 그 여자, 라헬!

야곱이 그 어려운 생활을 12년도 아니고, 20년을 어떻게 견딜 수 있었을까요? 그는 "낮에는 더위를 무릎쓰고, 밤에는 추위를 당하며 눈붙일 겨를도 없이 지냈죠."(31:40) 야곱은 어떻게 그 힘든 20년의 세월을 이길 수 있었을까요? 오늘 본문 20절 말씀을 보면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7년 동안 라반을 봉사하였으나 그를 연애하는 까닭에 7년을 수일 같이 여겼더라" 되어 있습니다.

 

야곱이 그 힘든 20년을 넉넉하게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외삼촌의 집에 돈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외삼촌의 집에서의 생활이 편해서가 아닙니다. 그가 외삼촌 집에서의 그 힘든 20년을 견디고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죽도록 사랑하는 그 여자, 라헬! 그의 아내 라헬에 대한 사랑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기 때문에 그 힘든 생활을 이길 수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해도 힘든 줄을 몰랐습니다.

 

돈이 없어서 못 사는 것이 아닙니다. 실직을 하고, 사업에 망했다고 자살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이 없기 때문이죠.

 

인생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죠. 사랑은 어두운 가슴을 밝히는, 한 줄기 빛입니다. 사랑은 시든 영혼을 소생케 하죠. 사랑은 향기롭고, 사랑은 감미롭습니다. 사랑할 때 살맛이 납니다. 사랑할 때 우리의 가슴은 뜨거워집니다. 사랑할 때 생의 의욕이 솟구치고, 사랑 받을 때 세상이 모두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되죠. 또한 사랑을 받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존재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존재 이유를 발견할 뿐만 아니라 살아야 할 이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사랑할 때 모든 것이 새롭게 태어납니다.

 

야곱 역시, 라헬을 연애함으로 어려운 시간들을 견디게 하였습니다. “야곱이 라헬을 사랑하였기에 7년을 수일같이 여겼습니다. 야곱에게 있어서 라헬은 피할 길이었고, 하나님의 위로였죠.

 

야곱과 라헬의 운명적인 첫만남이 창세기 299절에 나오죠.

 

야곱이 그들과 말하는 동안에 라헬이 그의 아버지의 양과 함께 오니 그가 그의 양들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더라. 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의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그가 라헬에게 입맞추고 소리 내어 울며” (29:9-11)

 

라헬이 얼마나 매력인지,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양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짜자자-잔하고 나타났습니다. 작열하는 태양빛에 열심히 땀을 흘리며, 살을 태운 건강한 모습의 라헬. 마치 헬스장에 갔더니 피트니스나 운동을 열심히 하는 매력적인 여성의 모습에 눈이 힐끔힐끔 가는 남자들의 시선이 느껴지지 않나요? 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매력적인 그런 여자. 그것이 바로 라헬의 모습이었죠.

 

야곱은 그런 그녀를 보고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양떼들에게 물을 먹였습니다. 그리고는 라헬에게 입을 맞추고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우리가 인생길을 가다가 여러 가지 많은 어려운 일들을 당하지만, 하나님의 위로가 있었기에 버티어 낼 수가 있었습니다. 야곱은 하란생활 20년 동안 자기를 괴롭히는 라반과 자기에게 기쁨과 위로를 주는 라헬을 동시에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죠. 하나님은 야곱에게 풍성한 위로도 허락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양면성을 보아야 하죠. 슬픔만 있을 수 없고, 기쁨만 있을 수 없습니다. 주님으로 인한 고난이 있으면 주님으로 인한 위로도 있습니다. 그리스도로 인한 고난이 넘치면, 그리스도로 인한 위로 역시 넘치게 되어 있죠.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4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5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8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9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10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실 것이며 이 후에도 건지시기를 그에게 바라노라(고후1:3-10)

 

하나님은 야곱을 철저하게 다스렸습니다. 야곱은 20년 동안이나 고난을 통하여, 아픔을 통과하며 하나님께서 허락한 훈련을 통과하죠.

 

야곱은 하란에서의 20년 동안 4명의 아내와 11명의 아들을 얻게 됩니다. 그 아들들이 이스라엘의 12지파가 됩니다. 야곱은 12지파의 기초를 하란에서 얻었던 것입니다. 믿음도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기다려야 합니다.

 

주님, 절대 고독과 절대 낙망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지도력이 제대로 갖추어 지게 하옵소서. 나의 인생에도 라반을 통한 훈련과 라헬을 통한 위로, 즉 하나님의 배려를 통해 기다림의 훈련을 잘 통과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맡기며 신뢰하며 순종하게 하옵소서. 예수이름으로 기도를 올려드립니다.

 

배우 허준호가 부르는 You raise me up유 레이즈미업입니다.

내 영혼 연약하여 지치고

근심속에 내 마음 울리네

주 오셔서 나와 함께 하시길

잠잠하게 나 기다립니다

날 세우사 저 산에 우뚝 서리

풍랑 위를 나 걷게 하시리

주님 품에 나 안기어 있으리

나 전보다 더 강하게 되리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