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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산책/창세기

주은총목사/ 내 인생의 유라굴로 광풍

by 주은총목사 2025. 2. 20.

https://youtu.be/qnLDzEW4cFI?si=5dsV14K7kdTly4Nk

꿈이있는교회/ 주은총목사

내 인생의 유라굴로 광풍

 

사도행전 27:21-44

 

바울과 그 일행이 탄 알렉산드리아라고 하는 이름을 가진 배가 지중해를 항해합니다. 그 배 안에는 선주도 있고, 선장도 있고 바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배의 총 책임자가 백부장이죠. 세 사람의 대표가 있는데 선장은 배를 운행하면서 기술을 가진 전문가요, 선주는 276명이나 태우고도 많은 화물을 실을 정도로 엄청난 큰 배와 재력을 가진 사람이죠.

 

일확천금만 벌 수 있다면 아무리 위험해도 모험과 도전을 할 수 있는 베짱있는 사람입니다. 돈은 곧 자신감이죠. 선주는 돈에 밝고, 선장은 기술을 의지하고 사는 사람인데 바울은 오직 하나님만 알고 믿음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이때 백부장은 과연 누구의 말을 들었을까요?

 

여러 날이 걸려 금식하는 절기가 이미 지났으므로 항해하기가 위태한지라 바울이 그들을 권하여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가 보니 이번 항해가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를 끼치리라 하되 (27:9-10)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식하는 절기는 대 속죄일입니다. 대 속죄일은 유대의 달력으로 따져서 710일이죠. 우리나라의 달력으로 하면 거의 겨울철인데 이때에는 지중해에 예외없이 광풍이 자주 불어오곤 하였습니다. 배가 움직이기에는 아주 위태한 때였습니다.

 

사도바울은 "내가 보니 이번 항해가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를 끼치리라 하였지만 백부장은 바울의 말보다는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고 출발했다가 유라굴로 광풍을 만났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온한 인생에도, 평온한 국가에도 갑작스러운 광풍이 들이 닥칠 수가 있습니다. 인생의 광풍이 불어오죠. 질병, 자녀 문제, 부부관계, 경제적 문제등 우리의 삶을 뒤흔드는 극단적인 죽음을 선택하고 싶을 정도로 힘든 유라굴로가 찾아왔습니다.

 

어느 여자가 있었습니다. 20대 후반에 남편에게 버림받은 여자입니다. 젊어서는 그렇게 자기를 쫓아다니면서 당신 없이는 못 산다고 정말 사랑한다고 하던 그 남편이 필리핀에 나가서 사업을 한다며 다른 여자랑 눈이 맞아서 아내를 버렸습니다.

 

자녀는 여자가 기르기로 하고 남편은 생활비를 대기로 했는데 헤어져 떠난 남편은 아이를 기를 양육비를 한푼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충격이 심해서 우울증과 류마티스 관절염을 달고 살았습니다. 병든 몸으로 직장에 나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굶어 죽을 수도 없으니 하루 나가 일하면 쓰러지고 또 기력이 회복되면 나가 일하면서 살아갔습니다.

 

그녀는 살기 위해서 몸부림치며 자다 말고 깨어서 기도하면서 늘 하나님을 찾으며 기도했습니다. 수많은 세월이 지난 후, 자녀는 어느 덧 성장하여 독립을 하고 결혼을 하였습니다. 자신을 버렸던 그녀의 남편은 뇌졸중으로 인해 병든 몸으로 아내에게 돌아왔죠.

 

그녀는 예수 믿는 양심때문에 꼴도 보기 싫은 그렇게 미운 남편의 병든 몸을 수발하여야 하였습니다. 그녀는 하나님 앞에 나아갔죠. 기도원도 다녔습니다. 그녀는 집 앞에 있는 개척교회에 가서도 가보았습니다. 가슴이 참 먹먹해졌죠.

 

유라굴로 광풍이 찾아오면, 인생의 목적지를 벗어나 표류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장을 비롯한 뱃사람들 모두 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 보았지만 강력한 바람 앞에 배는 계속 떠밀려 갔죠. 사도행전 2715절에 보면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는 지금 배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줍니다.

 

아무리 크고 호화로운 유람선이라 해도 목적지를 벗어나 방향을 잃으면 항해가 아니라 표류하는 배가 됩니다. 유라굴로라는 인생의 광풍을 만나 방향을 잃으면 표류하는 것입니다.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라 꼴이 엉망입니다. 많은 사람이 항해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표류하는 경우가 많죠. 방황합니다. 광풍에 의해 길을 잃고 휩쓸려 가죠.

 

광풍의 힘에 견디지 못해 쫓겨가는 겁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으니 그 엄청난 화물과 귀한 재산을 모두 바다에 던지고 맙니다. 그러고도 안되니 이제는 그 배의 선체만 남겨 놓고 배의 기구들 마저 모두 버리고 맙니다. 배를 조금이라도 가볍게 해야 파도를 이겨낼 수가 있기 때문이죠.

 

그러면 왜 이렇게 귀한 재산과 화물 그리고 기구를 다 버리는 가요? 이것은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죠. 집이 잘못되고 재물을 잃어버렸다든지, 배가 깨졌다든지 하는 것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생명이죠.

 

그런데, 잠시 이 세상에 사는 생명을 위해서 아까운 것을 다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지혜라면 영원한 생명을 위해서는 정말 끊을 것 끊고, 버릴 것은 버리고, 포기할 줄 아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예수 믿고도 아직 끈끈하게 버리지 못한 것이 있나요? 분명히 버려야 하는데,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쫓아야 하는데. 예수 믿고도 분명히 끊어야 하는데 끊지 못한 것은 없습니까?

 

주님여 이손을 꼭 잡고 가소서 약하고 피곤한 이몸을

폭풍우 흑암속 헤치사 빛으로 손잡고 날 인도 하소서

 

인생이 힘들고 고난이 겹칠 때 주님여 날 도와 주소서

외치는 이소리 귀기울이시사 손잡고 날 인도 하소서

 

눈물을 흘리며 복음을 전할 때 불같은 시험이 닥쳐도

능력의 주님여 날도와 주소서 손잡고 날 인도 하소서

 

다니엘기도회에서 배우 권오중이 나와서 간증을 하였습니다.

그는 1992년 뮤지컬배우로 첫 데뷔 이후, 서태지와 아이들 백댄서로 활동하다가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에 출연하며 널리 대중들에게 알려졌습니다. 그런 그가 교회에 다니게 된 것은 지금 아내와의 결혼이 계기였죠.

 

그의 나이 23, 아내는 6살 연상이었고 그때만 해도 여자가 30살이 넘으면 결혼을 못한다고 생각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아내 집안에서도 얼른 시집 가라고 부추겼죠. 군대에 가있던 권오중은 '하나님, 군대 제대하고 지금 여자친구랑 결혼하게 해주시면 교회에 다니겠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그게 서원인 줄도 몰랐죠.

 

결혼 이후 교회를 다녔지만 그저 '종교인'에 지나지 않았고, '''담배', '음란'을 끊지 않고 합리화하며 지냈습니다. 결국 자신의 '방탕함''교만'으로 인해 아내가 마음의 병으로 크게 앓았습니다. 아내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완전히 엎드러진 이후, 그는 성경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회심한 그는 술은 사탄이 쓰는 강력한 무기임을 강조하며, 술을 끊었습니다.

 

그는 우리 몸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 담배, 음란으로 우리 영을 절대 더럽히지 말아달라"고 ᄒᆞ였죠. 그는 하나님을 '사랑'의 하나님뿐, 아니라 '공의'의 하나님임을 안다면 '술을 무조건 먹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사랑'의 하나님만 생각할 때가 많다. 선하시고 좋으시며, 사랑이 풍성하고, 은혜와 복 주시며, 감싸주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 맞다"면서, "그러나 '공의'의 하나님도 있다. 우리가 경외하고 공경하고 두려워할 분이시기도 하다. 그러나 자신은 늘 합리화를 하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자살을 기도했던 과거를 밝혔죠. "사탄은 사람을 잘 갖고 놀다가 자기 손아귀를 벗어나는 것 같으면 그 사람에게 죽으라고 한다"면서, "사탄은 사람을 죽이기 위한 세 가지 착각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그의 경험담이죠.

 

하나는 '죄책감'입니다. '그러고도 네가 크리스천이야? 너 이거 알려지면 죽어야 돼'라고 하며 그에게 계속 죽으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복수'. '이 사람 싫어? 그러면 죽음으로 복수해'.

세 번째는 '리셋'입니다. 그냥 죽음으로 다 잊고 다시 태어나라고 사탄은 속삭인다는 거에요.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선택권을 주십니다. 처음에 그는 죽음을 택했죠.

 

죽으면 이 괴로움도 다 끝나고 너무 편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안 되더군요. 하나님께 무릎꿇고 빌었습니다. '하나님 살려주세요'만 반복하면서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편 42:5)‘라는 말씀을 붙잡았습니다.

 

무릎꿇고 기도하는 중에 들리는 한 음성이 있었죠.

'오중아, 사랑한다. 넌 내 아들이다.'

 

이전에 그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믿지 않았습니다. 식사 기도를 안 했고, '주여'를 외친 적도, 찬양할 때 손을 올린 적도, 하나님을 내 '아버지'라고 고백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절로 됐죠. 십자가를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것을 보여주셨죠. 우리도 영원한 생명을 위해서는 버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국가기상센터에 들어가면, 태풍에 관해 이렇게 적어 놓았습니다. 태풍은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수자원을 확보하고 대기질을 정화하며 지구 에너지의 평형에 도움을 주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주는 양면성을 가집니다. 또한 더위를 식혀주고 가뭄 해결에 효자 노릇을 합니다. 그러나 태풍이 아무리 혜택이 좋다 할지라도 일정 이상의 수해를 각오해야하기 때문에 태풍은 언제나 두려움의 대상이죠.

 

지금 어떤 유라굴로 광풍이 당신을 괴롭히고 있나요? 가정에 광풍이 불고 있나요? 인간관계의 위기와 사업, 질병의 광풍이 불어 오고 있나요? 마음의 염려, 근심, 걱정, 괴로움, 분노의 파도와 풍랑이 이 심해서 영혼이 헛구역질과 멀미를 하며 마음이 무너져서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 자살 충동의 풍랑이 불고 있습니까? 빨리 버릴 것을 찾으세요. 빨리 내다 버리세요! 술을 버리고, 음란을 버리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들은 빨리 내다 버리세요!

 

구주여 광풍이 일어 큰 물결이 뛰놀며

온 하늘이 어둠에 싸여 피할 곳을 모르니

우리가 죽게된 것을 안돌아 봅니까

깊은 바다에 빠지게 된 때 주무시려 합니까

 

구주여 떨리는 내 맘 저 풍랑과 같아서

늘 불안에 싸여서 사니 날 붙들어 주소서

세상의 풍파가 나를 삼키려 합니다

지금 죽게된 날 돌아보사 곧 구원해 줍소서

 

사나운 광풍이 자고 큰 물결이 그치니

그 잔잔한 바다와 같이 내 마음이 편하다

구주여 늘 함께 계셔 떠나지 맙소서

복된 항구에 즐거이 가서 그 언덕에 쉬리라

 

*후렴*

큰 바람과 물결아 잔잔해 잔잔해

사납게 뛰노는 파도나 저 흉악한 마귀나 아무것도

주 편안히 잠들어 누신 배 뒤엎어놀 능력이 없도다

주 예수 풍파를 꾸짖어 잔잔해 잔잔해

주 예수 풍파를 꾸짖어 잔잔하라

 

사람이 젊은 날에는 꿈도 많고, 기대하는 것도 많습니다. 이것저것 집착하고 몰두하는 일도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인생을 다 살고 노년을 맞이하게 되면, 많은 것들이 헛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비로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영원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다윗은 인생의 노년에 이르러서, 육신은 병들어 쇠약해지고, 죽음을 염두에 두었을 때에 시편 39편을 지었습니다.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시편39:3-5)

 

파라만장한 삶을 살았던 다윗도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인생이 참 허무하였습니다. 이제 자신의 생명이 얼마나 남아 있을지,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었죠. 그때에 의지할 분은 역시 하나님밖에 없음을 뼈저리게 깨달았죠.

하나님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오직 주께 있습니다‘(39:7).

 

부와 명예를 간절히 바라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 어떤 사람이 나타나 "해 뜰녘에 동구 밖 큰 나무 앞을 지나는 수도사가 있을 테니 그에게 '당신이 가진 보물을 주십시오' 라고 하라는 것입니다. 그 보물로 행복하게 살라고 하였습니다.

 

잠에서 깬 그는 동구 밖 큰 나무로 가서 기다렸더니 정말로 수도사가 지나갑니다. 그는 달려가 "당신이 가지고 있는 그 보물을 제게 주세요" 라고 했죠.

 

, 그랬더니 정말로 수도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보물을 꺼내어 줍니다.

 

이 사람이 너무나 놀라서 "아니, 이런 귀한 보물을 알지도 못하는 저에게 어떻게 줄 수 있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 사람은 "당신이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저도 그렇게 얻은 것이기에 드립니다." 라고 대답을 하며 자기 길을 갔죠.

 

보물을 얻는 사람은 너무도 기뻐 가슴이 터질 것 같았으나 이내 뭔가가 깨달음이 왔습니다. 수도사를 뒤좇아가서 말을 하였습니다.

 

"선생님, 이 보석을 돌려드립니다. 이것 말고, 귀한 보석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선뜻 내어 줄 수 있는 당신의 그 부요한 마음, 그 마음을 제게 주십시오."

 

인간의 만족은 끝이 없죠.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참 쉼을 얻기까지 그 어디서도 만족을 얻지 못합니다. 다윗은 모든 것을 다 내버리고 오직 하나님께만 매달렸습니다. 하나님께만 부르짖었습니다.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

 

알렉산드리아의 배에 탔던 사람들 역시, 물질과 재산, 배의 도구들 모두를 다 버렸지만 "여러날 동안 해와 별이 보이지 아니하였습니다. 얼마나 큰 먹구름이 둘러쌌는지 밤낮을 분간할 수가 없었습니다. 인생과 국가의 앞길에 지척을 분간할 수 없는 절망, 구원의 여망이 보이지 않았죠. 다 같이 사도행전 2720절을 같이 읽습니다.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27:20)

 

언제 이 광풍이 끝날지 모릅니다. 물결은 계속되고 파도가 넘실거립니다. 지금 별빛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햇빛이 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은 패닉상태가 되었습니다. 두려움에 사로 잡히게 되었죠.

 

사도바울이 탄 배에는 27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거의 14일동안, 밤에는 별을 볼 수가 없고, 낮에는 햇빛을 볼 수 없는 칠흑같이 캄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랫동안 먹지를 못하고 굶주렸죠. 불안과 초조와 절망 속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사도바울은 외쳤습니다.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27:22-25)

 

고요한 바다로 저 천국 향할 때 주내게 순풍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큰 물결 일어나 나 쉬지 못하나 이 풍랑으로 인하여 더 빨리 갑니다

내 걱정 근심을 쉬 없게 하시고 내 주여 어둔 영혼을 곧밝게 하소서

이 세상 고락간 주뜻을 본받고 내 몸이 의지 없을 때 큰 믿음 주소서 아멘

 

시편 10726절에 보면 광풍을 만난 모습을 잘 표현하죠. 그들이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나니 그 위험 때문에 그들의 영혼이 녹는도다 바다에서 풍랑을 만난 배의 모습입니다. 풍랑이 산처럼 막 높아서 하늘로 배가 솟구쳤다가 갑자기 푹 꺼지면서 배가 곤두박질합니다. 배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다 뒤집어지고 사람들은 막 이리 저리로 구릅니다. 헛구역질하고 오바이트하고 난리가 나죠. 그러할 때,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말을 합니다.

하나님이 귀머거리야 왜 소리 지르고 그래!”

 

또 다른 어떤 사람은 어떤 교회는 묵상으로 기도를 하고, 어떤 교회는 부르짖어 기도를 합니다.” “어떤 것이 옳다고는 볼 수 없지만이라며 말을 흐립니다.

 

풍랑으로 인해 물에 빠져 들어갈 때는 사람 살려!” “사람 살려 주세요하고 소리쳐야지, 침묵으로 사람 살려. 사람 살려.” 그러면 빠져 죽습니다.

 

간절하고 애타는 기도, 목숨을 내놓고 살려 달라고 하는 부르짖는, 기도가 있어야 하죠. 초창기의 한국 교회의 부흥을 일으키는 목사님들은 제대로 된 신학 주석은 없었지만, 성령의 충만함과 기름부음, 방언, 골방기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세대들은 습관을 쫓는 그러한 기도 훈련이 되어 있지 않죠. 점점 교회에서 기도소리를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기도소리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믿음이 줄어 들어서 더 이상 부르짖지 않고 침묵하는 것이겠죠.

 

물에 빠져 가는 다급한 영혼이 살려 달라고 울부짖지 않을까요? 시편 10727절은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하나님이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신다고 했죠.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도다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도다.” (107:28~30)

 

사도바울이 왜 이렇게 담대하게 말할 수가 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이죠. 하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사람은 칠흑같은 어두움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햇빛이 계속 안보입니다. 별빛이 계속 안보입니다. 희망이 하나도 없습니다. 캄캄합니다. 이 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십시오!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십시오! 반드시 한 섬에 걸릴것입니다. 희망의 한 섬에 걸릴지어다! 생명과 기쁨의 한 섬에 걸릴지어다!

 

인생의 광풍을 맞아 삶의 목적을 상실하고, 영혼의 깊은 침체 가운데 있는 당신에게, 부르짖어 기도하는 당신에게 하나님도 <확성기>에 대고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보라 네게 노하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너와 다투는 자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될 것이며 멸망할 것이라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그런즉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27:25-26)

 

할렐루야! 모든 사람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구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시기 때문에 절망도 그들을 넘어뜨릴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이루어야 할 그 사명이 있는 사람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유라굴로 광풍이 그를 죽일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기어코 로마까지 가서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사도행전 2744절을 큰소리로 같이 읽습니다.

 

그 남은 사람들은 널조각 혹은 배 물건에 의지하여 나가게 하니 마침내 사람들이 다 상륙하여 구조되니라(27:44)

 

<기도> 주님, 절망과 괴로움, 파괴의 유라굴로 광풍으로 인하여 하나님이 싫어 하시는 것은 내다 버리고 영혼이 살게 하소서. 부르짖어 기도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는 것을 믿게 하소서. ‘ 반드시 희망의 한섬, 기쁨과 승리의 한섬, 축복의 한섬에 걸리리라!’ 예수이름으로 기도를 올려드립니다. 아멘

 

주 품에 품으소서 능력의 팔로 덮으소서

거친 파도 날 향해 와도 주와 함께 날아 오르리

폭풍 가운데 나의 영혼 잔잔하게 주를 보리라

주님 안에 나 거하리 주 능력 나 잔잔히 믿네

거친 파도 날 향해 와도 주와 함께 날아 오르리

폭풍 가운데 나의 영혼 잔잔하게 주를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