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은총목사/ 돈 때문에 가족의 의가 상한 재력가
실제로 있었던 어느 가족의 이야기이다. 이 분은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가로서 한국의 경제를 이끌어 가던 분이었다.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해서 박사 학위도 가진 분이다.
어느 날 이분이 암에 걸렸다. 의사는 사망 선고를 내렸지만 본인에게는 차마 그 말을 하지 못했다. 가족들은 더 말을 할 수 없었다. 이제 생명의 빛이 점점 희미해지고 죽음이 코앞으로 다가왔을 즈음, 가족들이 어느 저명한 목사님께 대신 부탁을 하였다.
“목사님! 마지막 유언을 작성하도록 해 주십시오.”
부탁을 받은, 그 목사님은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힘들어하다가 그분에게 충격을 줄까봐 말을 이리 저리 돌려서 말을 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만약을 대비해서 유언장을 잘 작성해 놓으시죠.” 했더니 그때까지 이야기를 잘 경청하던 분이 “왜, 왜 내가 죽어!” 하면서 크게 역정을 내는 바람에 더 이상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며칠 후에 그분이 돌아가셨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자식 들 간에 재산 싸움이 벌어져 형제들 사이에 소송이 벌어졌다. 그리고 회사는 공중 분해되어 버렸다. 만일 그분이 재력가가 아니었다면, 돈 버는 일에만 그처럼 열심을 내지 않았다면 자녀들이라도 행복했을 텐데.
그 자녀들은 돈 때문에 서로의 의가 상하여 다시는 형제간에 왕래조차 찾아 볼 수 없었다.
내가 이 글을 쓰기 시작할 무렵에도, 한참 교단 안팎으로 시끄러운 시기를 지나갔다. 교단은 분열되었고, 이로 인해 끊임없는 소송에 시달리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존경하는 목사님의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은퇴 여정조차 지켜보기가 불안하였다. 그분의 가족과 교회 간의 불화가 늘 신문에 오르내리었다.
덕분에, 나는 개인적인 환경과 맞물려,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모습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나의 은퇴는 어떠한 모습일까? 나는 어떠한 모습으로 주님을 뵐 것 인가?’ 하는 물음들을 통해 인생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주은총, <주은총이야기-서막>, 담장너머 출판사(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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