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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통독

주은총목사/ 성경통독3일/ 창세기9장-12장

by 주은총목사 2025. 7. 16.

https://youtu.be/lf_j2bGTNF0?si=HFgaKBJMtgxVx4oA

 

 

성경통독3/ 창세기9-12

창세기 9장에서는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복을 주셨으며 다시는 홍수로 멸하지 않으시리라는 언약을 주셨고, 그 증거로 무지개를 보여 주셨습니다. 한편 노아는 얼마 후에 술취함으로 아들들에게 추태를 보이죠(9).

 

홍수가 끝나고, 천신만고 끝에 방주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노아가 너무 기분이 들떴을까요? 아니면 이제 방심했을까요?

 

노아는 성공했다고 생각할 때 실수 하였습니다. 노아는 노년에 음주 문제로 실수를 하였지만 인간인 우리 역시, 욕심으로 실수 할 수도 있고, 말로서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실수하는 존재입니다. 완전한 사람 노아도 실수합니다. 감사한 것은, 하나님은 오히려 그 실수를 통해서 일하십니다.

 

이 사건으로 셈과 함과 야벳의 운명이 갈리면서, 하나님의 역사가 또 새롭게 전개됩니다.

 

 

문제는 우리이죠. 하나님이 문제 삼지 않은 것을, 우리는 문제를 삼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그 실수를 문제 삼고, 그 실수를 덮어주지 못한다면, 함과 같은 저주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나체를 본 함이 조용히 덮어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랬다면, 셈이 받을 복을, 함이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함은 덮어주기는커녕, 형제들에게 다 까발려버렸지요. 덮어 줬어야 하는데, 덮어주지 못했습니다. 아주 간단한 문제였죠. 덮어주면 되는 거였습니다. 입이 근질근질해서 실수를 하지 말고 덮어 주라는 거였죠.

 

이에 반해, 셈과 야벳이 옷을 가져다가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습니다.(23).

 

이 얼마나 조심하고 있는가요? 아버지의 인격과 권위를 얼마나 존중하였는가? 셈과 야벳은 노아의 실수를 알았습니다. 그러나 보지 않고 덮어드렸습니다.

 

하나님은 노아의 실수를 보여주시고, 우리더러 이런 실수 하지 말라는 말씀보다는, 그 실수를 봤어도, 오히려 덮어주고 못 본척해서, 복 받는 자가 되라는 그 말씀을 더욱 하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창세기 10장은 노아의 세 아들들의 후손을 통한 민족들의 확장은 홍수라는 대 심판 이후에 한 조상으로부터 인류가 어떻게 퍼져 나갔는가를 보여 줍니다. 창세기 10장은 역사적, 정서적, 지리학적, 인종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기록입니다.

 

창세기 11장은 그 유명한 바벨탑사건이죠. 바벨의 뜻은 "신의 문 또는 혼란케 하다"인데니므롯이 바벨 성읍에 '하나님의 문'에 닿을 탑을 쌓아 하나님과 대적 하려 하기에 하나님이 언어를 '혼란케 하여' 그 일을 중단시켰죠.

 

사람들이 하늘을 도전하는 바벨탑을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모두 한 언어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한 언어란 한 뜻 혹은 한 생각으로 환언될 수 있죠. 그들은 모두 하나님을 반역하는 데 한 뜻이 되었습니다. 인류가 바벨탑을 완성하지 못한 것은 하나님이 인류의 언어를 나누셨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큰 성을 세우고 견고한 성벽을 쌓아도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지 않으면 안전치 못합니다. 그 성벽은 무너지죠. 애써 쌓은 모든 것이 순식간에 사라질 것입니다.

 

바벨탑 사건을 구속사적으로 이해하면, 다양한 민족들의 구분이 생긴 후 하나님이 그 중 한 민족을 선택하는것이 가능해졌다는 의미이죠. 그 선택된 민족을 통해 다른 민족들이 빛과 희망으로 나아가는 것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죄 지은 인류-그 중에서도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그분의 구원을 경험한 자-가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의 파트너가 될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향하여 끊임없이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사역하십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이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으로 응답하고 있죠. 1-11장은 완전히 깨어져 버린 관계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어 그와 그 후손들을 통하여 인류를 또 다시 정상적인 본래의 위치로 돌이키기를 원하시죠.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어 그에게 지시하는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시며, 그를 축복하십니다(, 자손, 민족들에 대한 축복).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12:4).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고, 장차 있을 일을 내다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뱀과 뱀의 후손에게 치명타를 가할 구원자이자 궁극적인 메시아가 그의 허리에서, 즉 그의 자손 중에서 나올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희미하게 계시하신 약속, 아브라함이 멀리서 바라보았던 약속은 이렇게 성취되었습니다. 믿음은 계속적인 순종으로 나타납니다. 그렇게 믿고 순종했기 때문에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벗이 된 것입니다.

 

주님, 오늘은 이제 축복을 받고 무지개를 볼 때 긴장이 풀린 노아가 실수하는 과정을 통해 함의 태도와 나 자신을 돌아 보게 하시고, 셈과 야벳처럼 실수와 연약함을 모른체하고 덮어 줄 수 있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인생을 되돌아봅니다. 내가 너무나 상처와 아픔에 골몰해서 하나님이 주신 소명의 길을 제대로 못 걷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의 삶의 동기가 나 자신을 위한 것인지. 하나님의 뜻과 당신의 영광을 위한 일인지. 주님, 이 시간에 나의 바벨탑을 내려 놓사오니,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믿음으로 계속 순종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간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게 하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를 올려드립니다.